윤영덕, 담양군수 재선거 ‘불출마’ 선언

“헌정수호·윤석열 탄핵·정권교체 전력”
민주당 경선 후보 ‘5파전’ 치러질 듯

윤영덕 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경선 후보 신청서를 냈던 윤영덕 전 국회의원이 출마의 뜻을 철회했다.

윤 전 의원은 22일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당과 고향을 위해 보탬이 될까 해서 공천을 신청했었다”며 “그런데 엄중한 시기에 해야 할 다른 역할이 있을 것 같아 지난 21일 공천신청을 철회했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내란 세력의 헌정 파괴 책동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한 역할에 온 힘을 다할 것이다”면서 “언제, 어느 곳에서 있든 담양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며 말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치러지게 된 담양군수 재선거에 나서달라는 지인들의 요청을 받고 고심 끝에 공천을 신청했다”면서 “하지만, 고향 발전을 위한 역할을 넘어 민주 헌정을 수호하고 윤석열 탄핵과 정권교체에 전력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담양 출신인 윤 전 의원은 광주(동남갑)에서 21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담양군수 재선거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 등을 거쳐 6명 모두를 후보로 확정·발표했다. 하지만, 윤 전 의원이 출마 철회를 선언하면서 담양군수 재선거 민주당 경선은 김용주 전 담양군 경제과장, 김정오 전 담양군의원, 김종진 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지역위원회 부위원장, 이재종 전 청와대 행정관,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5명이 치르게 됐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