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싱가포르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케빈 치옥 싱가포르 외교부 아태차관보는 20일 서울에서 제5차 한-싱가포르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지속이 한반도와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정 차관보는 "북한의 도발 및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가 공조를 지속해야 한다"며 "아세안을 포함한 다자 무대에서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차관보는 올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포함해 지난해 10월 가졌던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글로벌 거버넌스 및 기술활용, 역내 탄소시장 활성화 및 탄소 포집·이용·저장(CCUS) 등 기후변화대응 분야에서 호혜적,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정 차관보는 인프라, 금융 등 싱가포르 내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싱가포르 측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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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올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기념사업이 상호 국민 간 교류 증진과 우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양국 정부 간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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