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가운데 올해 첫 공급에 나섰던 고양창릉지구에서 특별공급 경쟁률이 최고 수백 대 일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청약자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본청약을 포기하면서 흥행 부진 우려가 있었으나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 접수 결과를 보면, 특별공급으로 배정된 154가구 모집에 8886가구가 신청했다. 전체 특공 물량 기준 경쟁률은 58대 1을 기록했다. 단지별로는 S5 블록이 95가구 모집에 6141명이 몰려 65대 1, S6 블록은 59가구 모집에 2745명이 신청해 47대 1로 집계됐다. 가장 큰 타입인 전용 S5 블록 84형은 11가구 모집에 2398명이 몰려 218대 1을 기록했다.
고양창릉지구는 3기 신도시 가운데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아 그간 관심을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본청약 접수 결과 사전청약자 1401명 가운데 27%에 달하는 373명이 포기하면서 수요 부진을 내다보는 이도 있었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치보다 분양가가 최대 1억원가량 오르면서 시세차익 기대가 줄어든 데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주택 수요가 움츠러든 것으로 시장에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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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에서 포기한 373가구는 일반 분양 물량으로 넘어가 전체 일반공급 물량은 기존 배정물량 237가구를 더해 총 610가구 수준이다. 여기에 특공 잔여 물량이 더해져 일반공급분이 최종 확정된다. 일반청약 접수는 이날 받는다. A4 블록은 신혼희망타운으로 이날까지 일반 청약을 받는다. 본 청약 당첨자는 내달 6일 발표되며 계약은 오는 5월께로 예정됐다. 입주는 2027년 12월부터 순차적으로 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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