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화손해보험 주최
하반기 추가 행사 개최
서울시가 주최한 미혼 남녀 만남 행사가 매칭률 44%를 달성했다. 시와 한화손해보험이 손을 잡고 밸런타인데이인 지난 14일 개최한 '설렘, 아트나잇' 행사에서 참석자 100명 중 최종 22쌍의 커플이 탄생한 것이다.
미혼남녀들의 사회적 연결망 확대, 개인 성장과 사회 전반의 행복 증진 등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자 기획 이번 행사는100명 모집에 2356명이 몰려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남성은 974명이 신청해 19대 1, 여성은 1382명이 신청해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이대는 25~29세가 17%, 30~34세가 40%, 35~39세가 31%, 40~45세가 12%였다. 23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00명은 이날 행사에서 1:1 눈 맞춤, 레크리에이션 게임, 미술관 데이트 콘셉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많은 이성과 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아트'(Art)를 핵심 테마로 내세웠다. 참가자가 행사장 들어서자마자 고른 그림엽서에 따라 그룹을 나누고 그룹별로 미술관처럼 꾸민 행사장 곳곳을 이동하며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행사 안내와 도슨트를 맡은 김찬용 토커바웃아트 대표는 "예술은 돈에 구애받지 않고 예술 그 자체를 오롯이 즐기며 상대방과 감정을 나눌 수 있게 하는 매개체"라며 "이번 행사 콘셉트를 예술로 잡은 것과 예술 취향에 기반해 그룹을 만든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하는 마지막 순서를 거쳐 매칭된 당사자들에게 행사 다음 날 오후 결과를 통지했다. 시와 한화손해보험은 새로 탄생한 22쌍의 커플에게 미술관 전시 관람 티켓을 지급해 서로 더욱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추억을 쌓도록 도울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커플이 된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올해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세 차례 마련될 만남의 기회에 많은 미혼남녀가 참가해 좋은 인연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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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 5월 가정의 달, 9월 청년의 날, 11월 빼빼로데이에 맞춰 한화손해보험, 신한카드와 협력해 미혼 남녀 만남 행사를 추가로 연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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