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국내 취약채무자의 상환가능성을 예측한 연구논문이 국제 학술지 '컴퓨테이셔널 이코노믹스'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학술지는 1988년 발간을 시작으로, 컴퓨터공학을 활용한 경제문제 해결 등을 주제로 매년 6회 발행되고 있다. SSCI(사회과학인용색인)에 등재돼있다.
캠코는 이번 단독 연구를 통해 머신러닝 방법론인 스태킹 알고리즘을 통해 취약채무자의 최종 상환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예측, 채무자 특성에 기반한 효율적 부실채권관리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논문에서는 대출기관 및 규모, 채무자 연령 등 채권·채무자의 특성과 상환가능성 간 관계성을 규명하고 스태킹 알고리즘 모형을 통해 부실채권의 최종 회수결과를 87.7%의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스태킹 알고리즘은 복수의 머신러닝에서 추정한 결과를 재학습해 최종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론으로, 개별 모형이 가진 고유의 문제점들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캠코는 이번 연구를 통해 회수 가능성이 높은 채권 및 채무자 유형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돼, 채무자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회수가능채권 선별 등 역량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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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주 캠코 사장은 "경기 불황으로 금융권 전반의 부실채권 비율이 상승하고 있어 선제적인 리스크관리가 강조되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취약계층의 신속한 재기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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