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이사 최대 20만원까지 지원
집수리 250만원 보태…내달 7일까지 신청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취약계층에 이사 비용을 보태주고, 집수리 비용을 지원해주는 주거복지 서비스에 나섰다.

강서구는 이사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2025년 슬기로운 이사생활' 사업을 올해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로, 가구당 최대 20만원의 이사비용을 1년에 한 번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대상자 명의의 계좌에 직접 입금된다. 압류방지계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동 주민센터 계좌로 이체해 현금으로 준다.
구는 올해 15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 지원받을 수 없으니 사유가 발생하면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단, 강서구 관내에서 이사할 때만 이사비를 준다. 강서구에서 타 자치구로 이사하거나 타 자치구에서 강서구로 이사하는 경우는 지원하지 않으니 괜한 실랑이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신청은 동 주민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서, 통장 사본, 이사비용 영수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영수증은 이사업체 정보가 기재된 것을 제출해야 하니 이사할 때 미리 챙기자. 견적서는 인정되지 않는다.
강서구는 다음 달 7일까지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 지원 가구를 모집한다. ‘희망의 집수리’는 노후·침수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비용 부담이 커 집수리를 하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최대 25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인 가구로 자가 또는 임차가구 모두 가능하다. 자가인 경우 해당 주택에 현재 살고 있어야 한다. 다만, 중위소득 48% 이하 자가가구(수선유지급여 대상), 비주택과 무허가건물, 최근 3년 이내 희망의 집수리 수혜 가구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하는 항목은 도배, 장판, 단열, 창호 교체, 천장 보수 등 총 18가지 종류다. 곰팡이, 환기 불량 등 반지하 주택의 문제인 공기질 개선을 위해 환풍기도 설치할 수 있다. 집수리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다음 달 7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3월 중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이르면 4월부터 본격적인 수리를 시작한다.
강서구는 지난해 이 사업으로 총 68가구를 지원했다. 올 상반기 지원 규모는 서울시 전체 650가구로 자치구 신청 물량 비율로 분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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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구청장은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 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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