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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포모사그룹, KAIST에 바이오 R&D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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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80억 투자, 연구 결과 글로벌 상용화 추진

대만의 3대 기업인 포모사그룹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 바이오 의료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5년간 약 18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KAIST는 17일 샌디 왕(王瑞瑜, Sandy Wang) 포모사그룹 상무위원 겸 바이오 및 친환경에너지 분야 회장과 이런 내용의 바이오 의료 분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만 포모사그룹, KAIST에 바이오 R&D센터 설립 지난해 5월 KAIST를 방문한 샌디 왕 회장(왼쪽 세 번째)과 이광형 총장(왼쪽 네 번째).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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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와 포모사그룹은 연구 결과의 사업화를 위해 KAIST 출자회사인 ㈜KAIST홀딩스와 국내에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다.


양 기관의 협력은 2023년 초 KAIST가 포모사그룹이 설립하고 지원하는 명지과기대(明志科技大學), 장경대학교(長庚大學) 및 장경기념병원(長庚記念醫院) 등과 포괄적인 교류 협력에 관한 협약(MOU)를 맺으며 시작됐다. 이후 샌디 왕 회장이 2024년 5월 KAIST를 방문해 보다 구체적인 업무협약(MOA)을 체결한 바 있다.


KAIST 홀딩스는 정부출연기관인 KAIST가 투자유치와 사업을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로서 포모사 그룹과 협력해 50:50 지분 구조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한다. KAIST 홀딩스는 KAIST의 지적재산권을 출자하고, 포모사 그룹은 이에 상응하는 자금을 투자하는 형태이다.


KAIST-포모사 조인트 벤처는 향후 설립될 KAIST-포모사 바이오 의료 연구센터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생성된 지적재산권의 실시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KAIST-포모사 바이오 의료 연구센터는 퇴행성 뇌질환을 가진 수백명의 환자로부터 조직을 얻어 만들어진 '뇌 오가노이드 뱅크'를 구축, 노화와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힐 고차원적인 데이터를 확보한다. KAIST의 세계적인 인공지능 기술력으로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노화와 질병의 원인을 찾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본 사업으로 5년 뒤인 2030년까지 10종 이상의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를 발굴하고 인간 세포 중심 진단 및 전임상 사업을 포함해 20여개 이상의 사업으로 확장, 약 2500억원 규모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와 지적재산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샌디 왕 회장은 "이번 투자와 협력은 KAIST의 연구개발 능력과 연구진의 열정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면서 "바이오 분야의 성공적 협력을 계기로, 모빌리티,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의 바이오 기술이 해외로 진출하게 된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계기로 IT 산업 중심 구조를 가진 대만과 한국 양국이 바이오 산업분야에서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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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모사 그룹은 샌디 왕 회장의 선친인 왕융칭(王永慶) 회장이 일군 회사다. 플라스틱 PVC 생산 세계 1위 기업으로 반도체, 철강, 중공업, 바이오,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대만경제의 핵심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왕융칭 회장은 자신이 일군 기업과 재산은 '국민의 것'이라는 신념 아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모범을 보여 대만 국민에게 존경받았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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