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주가가 올해 2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거됐다"면서 "2025년에도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며, 장기 배당 증가 잠재력과 향후 금리 전망을 감안하면 현재 과도하게 높게 형성된 기대배당수익률이 정상화됨과 동시에 주가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4년 4분기에 연결 영업이익이 2541억원(전년 동기 대비 -14%)으로 컨센서스(연결 영업이익 3453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4분기 실적에 대규모 희망퇴직비용 반영이 이루어짐에 따라 인건비가 전년동기비 20% 급증한 영향이다.
김 연구원은 "만약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4분기 3000억원 이상의 연결 영업이익 기록으로 계절적 영향을 감안 시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면서 "5G 순증 가입자 급감에도 이동전화매출액이 전년동기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번호이동 건수 증가에도 마케팅 비용이 전년동기비 감소해 당초 우려보다는 우수한 면모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장·단기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현재 이동전화매출액·마케팅 비용·감가상각비·인건비 추세로 보면 2025년에도 유의미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KT에 밀려 통신 서비스 업종 시가총액 2위로 내려앉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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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통신사 시가총액이 장기 배당금 전망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래도 당분간은 SK텔레콤이 KT보다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기대배당수익률 5%가 정상이라고 보면 연내 20%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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