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전 군민 50만원 지급
지급액 대비 48% 사용…내수 진작
전남 영광군이 설 명절을 앞두고 추진한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시작한 민생경제회복지원금 신청률이 지난 7일 기준 95%를 넘어섰다. 세부적으로 군민 4만9,672명에게 248억원이 지급됐다. 1인당 50만원 규모다.
이 중 관내에서 119억원(48%)이 사용됐다. 사용된 금액을 업종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공품점이 18억7,000만원, 일반한식이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 매출 구간별로는 3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체에서 57억원(42.9%) 가량이 사용돼 영세 소상공인에게 가장 큰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에서 사용된 119억원의 생산유발효과는 202억원(1.8배), 부가가치 유발효과 95억원(0.8배)에 달한다. 고용유발 효과는 79명으로 산출됐다. 이 분석 결과를 261억원 달하는 전체 사업비에 대입해 보면 생산 유발효과는 44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08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88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장세일 군수는 “설 명절 전 지원금 지급을 통해 군민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영세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로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효과가 있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재 미사용 금액에 대해서도 조기에 사용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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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광군은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추가로 50만원의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전 군민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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