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한경국립대 등 12개 국립대 주최
72개大 257명 참가, 미래창업 열기 후끈
장애 학생들의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인재를 양성하려는 '전국 장애-비장애 대학(원)생 창업경진대회'가 올해 부산에서 열렸다.
청년 창업 아이디어 발굴의 뜨거운 장으로 자리잡은 이 행사는 전국 주요 국립대들이 매년 광역시·도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와 공동주관으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와 한화리조트에서 대회를 진행했다.
장애 학생들의 사회 참여 촉진 및 창업 기회 확대를 통해 사회적 포용성을 높이고 창업에 필요한 기술, 지식, 마인드셋을 확장하고 유망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미래 창업가를 양성하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다.
이번 대회는 부산대와 한경국립대를 포함한 12개 지역 대표 국립대 주최로 열렸다. 교육부, 창업진흥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국가과학인재개발원이 후원하고 고려대 등 전국 46개의 협력대학과 신한은행, ㈜카카오, ㈜티머니, ㈜시디즈, ㈜우아한형제들 등 기업들이 지원했다.
올해 4회째 개최된 대회는 ESG 기반의 창업 아이디어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 대해 구상을 제안받았다. 전국에서 72개 대학 257명이 신청해 36개 팀을 구성했으며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한 예선을 거쳐 최종 21개 팀 105명이 본선에 올랐다.
팀 내 장애 학생 1명 이상을 포함한 5인 이내의 국내 대학(원)생들이 출전했으며, 특히 팀장 및 발표를 장애 학생이 맡도록 해 장애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본선 진출팀들은 대회 기간 중 이틀간 창업 교육을 받고 지난 6일 벡스코에서 열린 IR(Investor Relations) 발표 대회에 참가해 최종 12개 팀이 상을 거머쥐었다. 모의 창업 활동 지원부터 현직 전문가 및 멘토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창업 및 취업의 실질적인 연계를 돕는데 주력했다.
대회 대상은 ‘휴대성, 가독성, 경제성을 갖춘 웨어러블 점자 디스플레이(루미닉스)’를 창업 아이디어로 발표한 경희대·순천향대·한국외대·강남대·경북대 연합팀 ‘빛나온’이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대상팀은 창업진흥원 및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의 창업 지원사업에서 서류심사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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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강정은(도시공학과 교수)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대회는 특히 장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창업을 기획하고 실행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며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도전해 창업 문턱을 낮추고 사회적 포용성과 창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등 더 많은 장애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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