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급열양생 없이 소요 강도 확보
아주산업이 업계 최초로 내한 콘크리트 자동 온도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온도 관리 시스템은 일 최저 기온 -5℃ 이상 조건에서 별도의 급열양생 없이 최소한의 보온양생만으로 소요 강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내한 콘크리트는 겨울철 건설 현장에서 구조물의 품질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자재다. 생산 초기온도가 강도 발현성과 작업성 제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각 재료와 혼합수의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타설 시에는 콘크리트 내부에 초소형 무선 센서를 삽입해 양생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부 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관련 데이터는 중앙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전송돼 현장 작업자와 품질 담당자가 타설 후 14일 동안 온도 변화를 관리해 구조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품질 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내한 콘크리트 뿐 아니라 서중콘크리트에도 적용돼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강도 저하와 작업성 문제를 해결하고 사계절 내내 고품질의 콘크리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주산업은 해당 시스템으로 보온 설비 없이 공정이 단순화되고 급열 설비를 운용하지 않아도 안전사고가 감소하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주산업은 -5℃ 내한 콘크리트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일 최저 온도 -10℃ 제품군과 10℃ 간절기 제품군도 출시할 방침이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자동 온도 관리 시스템 도입은 최근 건설업계에 확대되고 있는 특수콘크리트 시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접목으로 품질 관리의 디지털화를 구현해 내한 콘크리트의 건전성을 강화하고 정밀한 관리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