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5일 제이엘케이에 대해 전날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가 방한해 의료용 챗GPT 개발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인 제이엘케이가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의료AI 기업은 2023년 주가 고점을 기록한 이후 매출 가시성 부족으로 조정을 거쳤으나, 의료 AI 기술은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질병을 진단하며 치료 계획을 지원하는 등 의료 혁신을 이끄는 분야로 지속적인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CES 2025에서 AI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오픈AI의 의료용 챗GPT 개발 소식은 국내 의료 AI 기업들의 본격적인 흑자 전환 시점에 맞춰 상당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제이엘케이는 미국 FDA 및 일본 PMDA 승인 절차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상업화 과정에서도 신속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의료 AI 기반 뇌졸중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뇌졸중 환자의 입원, 치료, 퇴원, 재활 전 과정을 지원하는 12가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4건, 일본에서 2건의 승인을 획득하며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최다 승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2개 이상의 추가 승인 획득이 예상된다.
그는 “각국 식약처의 승인 개수는 의료 AI 기업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이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미국과 일본의 뇌졸중 의료AI 수가는 각각 1040달러와 3400엔으로 국내 1만8100원 대비 월등히 높기 때문에 제이엘케이의 미국 및 일본 시장 진출은 필수적이고, 특히 미국 시장의 핵심은 보험 등재 여부”라고 설명했다.
제이엘케이는 FDA 승인을 완료한 다수의 솔루션을 보유한 만큼, 현재 메디케어 보험수가 획득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보험 컨설팅 기업인 Horgan Lovells, McDermott+, MCRA와 협력하여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복수의 컨설팅 업체를 활용해 보험수가 획득 시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제이엘케이는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0월 자본 조달을 완료했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 미국 시장에서 85억원, 일본 시장에서 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총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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