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동맹 확보차 유럽 독일·프랑스 등 방문
EU 비공식 정상회의서도 문제 제기
美는 그린란드 편입 의사 고수
그린란드를 미국에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독일, 프랑스에 이어 4일(현지시간) 영국을 찾았다. 그린란드 현안에 있어 유럽 동맹국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덴마크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프레데릭센 총리는 런던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와 회동하고 '유럽 안보'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프레데릭센 총리는 그린란드 현안에 대해 동맹국 지지를 확보하고자 독일, 프랑스를 방문한 바 있다. 전날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해당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EU는 "덴마크 왕국의 영토 보전과 주권, 국경 불가침 원칙을 지키는 것은 모든 회원국에 중요하다"며 덴마크에 대한 전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미국은 편입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폭스 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인들이 우리를 향해 소리 지르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