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법원 들어간 단체, 우리 아냐"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고발당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저녁 8시에 해산했다"며 내란 선동 혐의를 사실상 부인했다.
전 목사는 2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우리가 공덕동(서울서부지법 앞)에 간 적은 있는데 연설하고 (밤) 8시에 다 해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속영장이 떨어진 (다음 날) 새벽 3시에 거기 남아있다가 진압해서 들어간 건 우리 단체가 아니다"며 "우리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또 "나는 절대로 체포 안 당한다. 체포당할 만한 죄를 지은 적이 없다"며 "집회를 통해 1000만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보여줘야 국민저항권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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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최근 내란 선동 등 혐의로 촛불승리전환행동,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로부터 잇따라 고발당했다. 시민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영장 심사에 참석한 지난 18일 전 목사가 서울서부지법 앞 집회에서 '국민저항권'을 언급하고 "윤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서 강제로 모시고 나와야 한다"는 발언 등을 했다며 폭동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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