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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우려 vs 美 속도조절…한은, 2月 금리 무게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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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통위 앞두고 대내외 불확실성 여전
경기침체·저성장 우려 vs 물가 상승·환율 압박
"美 금리 인하 '관망'에 韓 속도 조절 불가피"

이달 금리 결정을 앞두고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졌다.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이달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렸으나 이후 미국의 통화 완화 관망 움직임을 반영해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경기우려 vs 美 속도조절…한은, 2月 금리 무게추 어디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위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1.16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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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고착 우려↑…'2월 인하' 무게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2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통위는 지난해 10·11월 연속 금리를 내렸으나 올해 1월 3.00%로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계엄 등 정치적 이유로 원·달러 환율이 30원 정도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에 비해 더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도 지켜볼 겸 숨 고르기를 하면서 정세에 따라 (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하는 게 더 신중하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 상황만 보면 지금 금리를 내리는 게 당연하다"고 전제했다. '포워드 가이던스(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의 기준금리 전망 취합)' 역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총재를 제외한 6명 모두가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1월 금통위 이후 발표한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저성장 고착화 우려를 키우며 2월 금리 인하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부진에 계엄 사태 이후 정치 불안이 겹치며 당초 한은 전망치(2.2%)보다 0.2%포인트 낮은 2.0%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은 저조한 건설투자(-3.2%) 등의 영향으로 0.1%에 머물렀다. 한은 전망치(0.5%)를 크게 밑도는 '성장률 쇼크'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 산업활동·고용 등 경제지표 악화 우려 역시 커진 상태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눈높이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연 1.1%를 제시했고, JP모건은 1.3%에서 1.2%로, 시티는 1.5%에서 1.4%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 본격화와 함께 한은의 금리 인하 압박도 거센 상황이다.


경기우려 vs 美 속도조절…한은, 2月 금리 무게추 어디로

韓·美 금리차·물가 불안…향후 신중론 우세

다만 이후 금리 인하 속도와 폭에 대해선 신중론이 우세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4.25~4.50%로 동결하면서 한은이 선제적으로 속도를 내기에 부담스러운 여건이라는 점,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실제로 한미 금리 역전 폭을 고려하면 추가 인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번 Fed의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상단 기준)의 정책금리 차이는 1.50%포인트로 유지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2.75%로 내린다면 한미 금리 격차는 1.75%포인트까지 벌어진다. 미국 금리가 시장 기대만큼 빠르게 내리지 않으면서 한은만 기준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면 원화 가치 하락으로 환율 급등을 불러올 수 있다. 이는 물가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의 원인이 된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이민, 고관세, 화석연료 개발 확대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구체화하고 있으나 빨라야 올 하반기 중 관련 영향을 지표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Fed 정책 기조상 현재 수준의 경기와 물가 흐름이 유지되는 한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2분기부터 물가 안정이 재개되면서 이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우려 vs 美 속도조절…한은, 2月 금리 무게추 어디로

신중론에 힘을 싣는 물가 불안 우려 역시 여전하다. 소비자 물가는 2022년 5.1%로 크게 오른 후 2023년 3.6%, 2024년 2.3%로 상승률을 줄였다. 그러나 월별로는 지난해 9월 1%대로 내린 후 10월 1.3%로 저점을 찍고 다시 11월 1.5%, 12월 1.9%로 반등하고 있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생산자물가 역시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3%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배, 귤 등 소비자 체감이 큰 먹거리 중심으로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는데, 지난달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역시 농수축산물을 비롯해 공공요금, 석유류 제품을 위주로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 물가 불안도 현재진행형이다. 한은에 따르면 원화 기준 수입 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 전월 대비 올랐다. 지난해 12월엔 전월 대비 2.4%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7.0% 급등했다. 수입 물가 상승은 생산자물가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물가 상승을 유발한다.


이 총재는 1월 금통위 이후 "환율이 1470원대로 오른 채 유지된다면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측했던 1.9%보다 0.15%포인트 올라 2.05%가 될 것"이라며 "물가 걱정이 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초 환율은 1430원대까지 내렸다가 1450원 전후를 오가며 다소 진정된 흐름을 보인다. 다만 여전히 추이를 예의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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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심화한 경기 침체 우려를 고려해 한은이 이달 금리 인하에 나서더라도 이후에는 관망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완중 하나금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Fed의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와 인하 폭 축소는 한은의 적극적인 금융완화 정책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시장금리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상반기 1회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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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9.1408:30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프랑스 내각이 9개월만에 다시 붕괴하면서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개월 동안 무려 5번이나 내각이 교체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내각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긴축 예산안에 대한 의회의 강력한 반발이다. 프랑스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복지 예산 삭감을 포함한 긴축 정책을 추

  • 25.09.1308:30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지난달까지 중국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시진핑 국가주석 실각설이 지난 3일 열린 항일전쟁 승리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다소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실각설의 핵심 인물인 장유샤 중국 군사위 부주석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권력 투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10월

  • 25.09.0907:45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지방선거 출마자]⑦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지방선거 출마자]⑦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807:38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세계화 기반의 자유무역, 다자주의 질서 근간을 흔들고 '상호주의'라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각에 휩쓸리기보다는 상호주의 확산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같은 식의 상호주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 세계화 시대의 종언이기보단 '미국만의 이탈'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아시아

  • 25.09.1807:30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청구서를 내미는 가운데 국가별로 다른 셈법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유사한 청구서를 받아들였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각각 미국과 씨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밀착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국 역시 고관세로 실질적인 강 대 강 대치가 있기보단 협상 결과 별 성과가 없어서 서로

  • 25.09.1807:26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는 중국을 정면 겨냥한 관세 충격요법으로 다자주의 질서를 흔들었다. 2기는 한발 더 나간다. 국가·품목·공정별로 촘촘한 그리드를 깔아 '상호주의' 원칙을 전면화하며, 사실상 블록형 무역질서를 설계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확산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담론이 문제의식을 세계에 공유해 준 덕에 트럼프 2기의 관세체제는 일회성 압박이 아니라 '새 규범'으로 자리

  • 25.09.1706:14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우리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역질서의 형성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화가 아닌 미국을 제외한 또 다른 세계화, 즉 재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정인교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해 '재세계화' 형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미국과 상대국의 자유

  • 25.09.1706:13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한 국가(미국)가 사실상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무역 전쟁은 좋은 일이며, 이기기 쉽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8년 3월) "이번 관세는 예외나 면제는 없다."(트럼프 대통령·2025년 2월) 관세를 무기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거쳐 2기 땐 더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취임 4년 차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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