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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설 연휴에…수출, 16개월 만에 마이너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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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부족한 탓에 1월 수출이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0.3% 감소한 49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장기 설 연휴에 따라 조업일수가 지난해 1월 대비 4일 감소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했다"며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24억6000만달러로, 2022년에 이어 역대 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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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5년 1월 수출입 동향
1월 수출액 491.2억달러…10.3% 줄어
일평균 수출액은 7.7%↑

장기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부족한 탓에 1월 수출이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3년 9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0.3% 감소한 49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장기 설 연휴에…수출, 16개월 만에 마이너스(종합) 부산항에 정박중인 컨테이너선에 화물이 쌓여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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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장기 설 연휴(1월 25~30일)에 따라 조업일수(20일)가 지난해 1월(24일) 대비 4일 감소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했다"며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24억6000만달러로, 2022년(25억2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1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컴퓨터SSD 등 IT 분야 2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한국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01억달러(8.1%)로 역대 1월 중 2위 실적을 기록하면서, 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및 9개월 연속 수출 100억달러 이상의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SSD 수출도 14.8% 증가한 8억달러로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1월에는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일평균 수출은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을 제외한 10개 품목이 늘었다.


특히 자동차(50억달러·-19.6%)·차부품(16억달러·-17.2%) 수출은 완성차 및 부품 업계가 1월31일에도 추가적인 휴무를 시행하면서 타 품목 대비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1월 중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제품가격이 지난해 1월 대비 하락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말 주요 업체의 생산시설 화재로 수출물량 생산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하면서 많이 감소(34억달러·-29.8%)했다.


1월에는 9대 주요 시장 전체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춘절 연휴 영향으로 14.1% 감소한 92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도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9.4% 감소한 93억달러를 기록했다.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 수출은 소폭 감소(86억달러·-2.1%)했으나, 아세안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대베트남 수출(44억달러·4.0%)은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은 51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14.0% 감소한 113억6000만달러로 원유(-5.5%)와 가스(-20.0%), 석탄(-35.0%) 모두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등 원·부자재가 포함된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설 연휴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으면서 3.9% 감소한 396억달러를 기록했다.


1월 무역수지는 수출(-10.3%) 대비 수입(-6.4%)이 낮은 감소세를 보이면서 18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장기 설 연휴에…수출, 16개월 만에 마이너스(종합) 안덕근 산업부 장관.(자료사진)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이 7.7% 증가했고, 대다수 품목과 시장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만큼 한국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다"며 "올해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출이 우리 경제에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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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2월 중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금융·물류·인증·마케팅 등 수출 전 분야에 걸친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두 담은 범정부 비상수출대책을 발표해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을 유지하겠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무역·통상 정책이 지속해서 발표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정책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함께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해 우리 수출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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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개헌

  • 25.03.0509:40
    "의원내각제 장단점 뚜렷, 韓 특수성 맞는 정치구조 필요"
    "의원내각제 장단점 뚜렷, 韓 특수성 맞는 정치구조 필요"

    일본 도쿄 출신의 한국 국적 재일교포인 이지평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대통령제 약점이 드러난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1988년에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면서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그는 지금이야말로 한국에 맞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은 의회의 막강 권력으로 행정부 국정안

  • 25.03.0407:00
    "계엄 위기 단기간에 끝나…한국 정치 시스템 탄탄하고 역동적"
    "계엄 위기 단기간에 끝나…한국 정치 시스템 탄탄하고 역동적"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개헌

  • 25.03.0407:00
    OECD 중 '대통령제 채택' 韓 포함 6개국
    OECD 중 '대통령제 채택' 韓 포함 6개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대통령제를 채택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튀르키예(터키) 등 6개 국가뿐이다. 이른바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나머지 나라들은 권력 분산형 체제인 의원내각제, 이원정부제로 국가를 운영하고 있다. 같은 대통령제라고 해도 국가마다 운영 방식엔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4년 중임제와 상하원제가 비교적 유기적으로 잘 작동한다는 평가다. 반면 한국을

  • 25.02.2807:01
    "계엄에 맞선 한국, 21세기 가장 고무적인 민주주의 승리"
    "계엄에 맞선 한국, 21세기 가장 고무적인 민주주의 승리"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3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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