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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앞으로 다가온 복수거래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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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ATS인 넥스트레이드 다음달 4일 출범
증권가, 막판 준비 한창…테스트 기간 연장 요청도
ATS 출범 후 거래시간 연장·투자비용 절감 등 변화

복수거래소 시대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달 4일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함에 따라 70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거래소(KRX)의 독점 체제가 경쟁 체제로 전환된다. 증권가는 복수거래소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TS 출범 앞두고 막바지 준비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제2차 정례회의에서 넥스트레이드 본인가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넥스트레이드는 2023년 7월 금융위로부터 상장 주식, 증권예탁증권 등에 대한 ATS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취득하고 이어 지난해 11월29일 본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제 금융위 최종 인가만 남은 상태다.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는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이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복수거래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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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는 금융위 인가 후 다음 달 4일 출범한다. 넥스트레이드는 물론 한국거래소, 증권사들도 막판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다만 3월 출범 시 넥스트레이드에 참여 의사를 밝힌 증권사 30곳 전체에서 거래가 가능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테스트를 더 진행한 후 참여할 수 있는지를 문의한 상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들이 ATS 출범과 함께 바로 참여하는 게 아니라 테스트를 완벽하게 하고 참여할 수 있는지를 관계 기관에 문의한 상태"라며 "주문실수나 오류가 나선 안 되기 때문에 시스템이 확실히 문제가 없는지 테스트를 완료한 후 오는 4~5월쯤 참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넥스트레이드는 지난해 11월5일부터 12월13일까지 1차 모의테스트를 진행했고 12월16일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진행한 2차 테스트를 마지막으로 출시 준비를 마쳤으나 일부 증권사들이 계속 추가 테스트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거래를 완전하게 개시할 수 있는 곳은 대략 15곳으로 추려진다. 나머지 13~15곳 증권사는 프리, 애프터마켓부터 먼저 진입한 후 오는 9월 메인마켓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서버 구축 비용, 주문 사고 방지를 위한 점검 때문에 참여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KRX와 넥스트레이드와의 협의는 마무리 단계다. ATS가 출범해도 시장감시와 청산 업무는 한국거래소가 맡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넥스트레이드와의 협의는 거의 끝난 상태"라며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막판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ATS 출범, 뭐가 달라지나

한달 앞으로 다가온 복수거래소 시대

ATS 출범은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투자자가 거래시장을 선택할 수 있게 되고 주식거래 시간이 확대된다. 거래비용도 낮아진다. 또한 다양한 호가·주문방식이 도입된다.


ATS 도입에 따라 국내 주식거래는 KRX와 넥스트레이트의 복수 거래시장에서 이뤄지게 된다. 투자자는 거래수수료, 거래속도 등 각 거래소의 서비스를 비교해 거래시장을 선택할 수 있다. 투자자가 두 시장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증권사의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마련된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을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거래시장으로 주문을 집행한다. SOR은 최선집행의무를 자동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최선집행의무란 자본시장법상 증권사가 고객주문을 최상의 조건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것으로, 증권사는 가격·수수료, 체결 속도, 매매체결 방식 등을 감안해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주문을 처리해야 한다.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본부장은 "ATS가 출범하면 투자자들에게는 세 가지 옵션이 주어질 것"이라며 "같은 주식을 한국거래소에서 사거나 넥스트레이드에서 사거나 최선집행의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의 거래비용도 낮출 수 있게 된다. 넥스트레이드는 매매체결 수수료를 KRX 대비 20~40% 인하할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는 거래시장 간 수수료 경쟁으로 투자자 거래비용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S 출범에 따른 가장 큰 변화로는 거래할 수 있는 시간이 대폭 늘어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기존 KRX의 정규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였지만 ATS의 거래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퇴근 후 주식거래가 가능해지고 글로벌 시장과 연계 거래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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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다양한 호가와 주문방식도 도입된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호가는 시장가와 일반·최우선·최유리·조건부 등 4가지 지정가를 제공하고 있다. ATS 출범으로 중간가 호가와 스톱지정가 호가가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중간가 호가는 최우선 매수·최우선 매도 호가의 중간가격으로 가격이 조정되는 방식을 말한다. 즉 매도하고 싶은 투자자와 매수하고 싶은 투자자 호가를 기준으로 중심값이 표기되는 것이다. 스톱지정가 호가는 현재 주가가 특정 가격이 되면 투자자가 원하는 지정가로 주문을 넣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현재 주가가 1만원인 주식에 대해 시장 가격이 1만1000원에 도달할 경우 1만1500원에 지정가로 매수한다는 주문을 넣을 수 있다. 새 호가 유형은 ATS뿐 아니라 KRX에도 적용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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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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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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