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잿밥 관심…민심 매서워"
"기회주의자들, 국가적 비극 초래"
"일관된 소신만이 비극의 역사 절연 가능"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민심을 돌보지 않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나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설 연휴 지역 곳곳을 돌며 민심을 만나니 응원과 걱정이 많으시다"며 "특히 조기 대선 운운에 대해 민심이 매섭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민들이 "민주당의 사기 줄탄핵과 대통령 불법 수사 기소로 나라가 위기인데, 열심히 싸워야지 왜 다들 조기 대선 잿밥에만 관심이 있느냐" "거리의 2030 등 많은 분이 마음을 모아 당 지지율이 그나마 나아졌다" "기회주의자들이 왜 나서는가. 민주당의 사기 탄핵에 동조하던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해서는 안 된다" 등의 말로 지금의 정치 상황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력 따라 바람 부는 대로 이리 눕고 저리 눕는 곳곳의 기회주의자들이 결국 지금의 국가적 비극을 초래한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이 예쁘고 밉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따른 일관된 소신만이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반복되는 비극의 역사를 절연할 수 있다"며 "기회주의와 여론 눈치 보기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오늘까지 지역 곳곳을 돌며 설 인사를 드렸다"며 "설 연휴에도 비상근무 중이신 공직자분들과 각자의 일터, 삶터에서 애쓰시는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시기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원칙을 다시 새기며 새로운 희망을 함께 만들어나갔으면 한다"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모두 따뜻한 설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덧붙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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