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與 비대위원장도 "노력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설을 앞두고 쪽방촌을 찾아 공공주택 사업 신속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24일 설 명절 민생안정 지원을 위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역 쪽방촌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피켓을 들고 "동자동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발표한 지 4년이 지났는데 지구 지정도 하지 못하고 지지부진"이라며 "공공주택이 민생이다. 즉각 시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이 '신경을 써달라'며 외치자 오 시장은 "그렇게 하겠다"며 "이 사업은 LH공사 사업이다. 오늘 비대위원장이 오셨는데, LH는 국토교통부 산하이니 국토부에 말씀하셔서 도와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도 주민들의 요구에 "잘 알고 있다"며 "빨리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과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동자동 온기창고와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했다. 온기창고는 쪽방촌 주민이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가지고 가는 일종의 푸드마켓이다.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는 쪽방촌에 운영되는 무료 치과 진료소다.
온기창고에서도 오 시장은 공공주택사업을 언급했다. 그는 "온기창고같은 시스템도 잘 작동하고, 주거가 제일 중요하니 아까 (주민들이) 말씀하신 것을 LH공사와 잘 얘기해 해결해드리면 어려운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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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권 비대위원장 또한 "오 시장도 관심이 많고 나도 관심이 많다"며 "국토부도 노력하고 LH도 열심히 하니까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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