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5만원→4.1만원 하향
코오롱인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화학 부문에서는 견고한 수익성을 보였지만, 산업자재·패션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24일 코오롱인더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코오롱인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기대치(528억원)보다 낮은 385억원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우선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6% 감소할 전망이다.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의 경우 겨울철 타이어 수요 확대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지속했으나, 글로텍 자동차 소재부문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아라미드는 지난해 10월까지 정기보수를 진행했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5% 감소할 전망이다. 석유수지는 양호한 실적을 지속했으나, 페놀·에폭시수지의 비수기 효과가 예상된다.
패션부문의 경우 11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전망이지만,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 감소 및 저수익 브랜드 정리 등으로 최대 성수기 대비 부진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뜨는 뉴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한 아라미드 수익성 개선 지연, 코오롱글로벌 서초 토지 및 건물 취득으로 인한 차입금 증가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다만 다운스트림,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 부각 및 주력 제품 시장 지배력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