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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사퇴안 부결에 여야 성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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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보여주기식 사직서 제출”
민주당 “국민의힘이 돌연 반대표 던져”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사퇴안 부결에 여야 성명전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장이 23일 제254회 임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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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장에 대한 사퇴 처리안이 23일 부결되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성명전을 펼쳤다.


홍 의장은 부결 후 “사퇴서 처리를 요구했으나 부결됐다”라면서 “오늘 날짜로 사퇴서를 다시 제출하겠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보다 시민을 먼저 보고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는 이날 제254회 임시회를 열고 모교 졸업식에 음주 상태로 참석해 물의를 일으킨 홍 의장 사임 건에 대한 투표를 마치고 새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었지만 찬성 7명에 반대 9명으로 부결됐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정회 직후 성명을 통해 “홍 의장이 보여주기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민주당이 운영위원회 소집을 강행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시의원들도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홍 의장 사퇴를 촉구하던 국민의힘이 돌연 반대표를 던져 비열하고 얄팍한 정치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충남도당도 추가로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은 시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시의회도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재차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무기명 투표의 약점을 이용해 국민의힘에 (책임을) 뒤집어씌우기 위한 여론몰이를 멈추고 자중하라”라고 촉구했다.



한편 홍 의장에 대한 징계요구서는 이날 사임 투표에 앞서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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