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따뜻한동행, 베트남서 '공간복지 100호' 달성

2010년 국내외 공간복지 사업 시작
장애인 복지시설·가정 맞춤형 개선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베트남 하이즈엉성에서 저소득 장애인 가정 주거환경 개선사업 100호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100호 사업 주인공은 베트남 저소득 장애인 부이 반 투안씨다. 그는 지적장애와 이동장애를 앓고 있다. 좁고 어두운 집은 노후화된 지붕으로 우기에는 비가 새고 건물 외벽에는 곰팡이와 균열이 많아 불편한 생활을 해왔다.

한미글로벌과 따뜻한동행은 지붕과 창호를 교체하고 주방과 화장실을 새로 설치했다. 투안씨는 "곰팡이가 없어지고 큰 창문을 통해 밝은 빛이 들어오는 집에 살 수 있게 됐다"며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민우 한미글로벌 베트남 법인장(왼쪽에서 세 번째)과100호 수혜자 부이 반 투안씨(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관계자들과 함께 한미글로벌-따뜻한동행 해외 공간복지 지원사업 100호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제공

한미글로벌과 따뜻한동행은 이 사업을 2010년 국내에서 시작했다. 2013년부터 네팔, 필리핀, 베트남 등으로 확대했다. 6·25전쟁에 참여한 에티오피아와 튀르키예 참전용사 가정도 지원했다.

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은 "100호를 달성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장애인에게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글로벌과 함께한 따뜻한동행은 국내 1433개, 해외 100개 공간을 개선했다. 서울시, 포스코1%나눔재단 등과 협력해 국내외 장애인 가정과 참전용사 가정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