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밉든 곱든 충암인, 신의 가호 함께하길"…동문회 홈피 尹 응원글 입길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尹 평가, 훗날 역사가 의해 내려질 것"
"밉든 곱든 충암인…앞날에 신의 가호 있길"
논란 일자 내용 수정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등학교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그를 두둔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후 동문들 사이에서 게시물이 도마 위에 오르자 작성자는 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중앙일보는 "지난 18일 충암고 주요 동문을 소개하는 '포커스 충암인' 게시판에 ''충암의 아들' 윤석열 동문(8회)'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게시물 작성자인 총관리자는 "현직 대통령으로 헌정 사상 초유의 내란죄 혐의로 구속된 우리 윤석열(8회) 동문을 오늘의 충암 포커스인으로 올려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밉든 곱든 충암인, 신의 가호 함께하길"…동문회 홈피 尹 응원글 입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해 피청구인 좌석에 앉아있다. 사진공동취재단
AD

그는 "못난 대통령이 됐든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한 희생양이 됐든 2024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그에 대한 평가는 훗날 역사가에 의해 내려질 것"이라며 "밉든 곱든 충암인이기에 그의 앞날에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동문의 뜻을 모아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글이 올라온 후 동문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총관리자는 '신의 가호'를 언급한 문장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우리 모교가 대통령을 배출한 수도권 최초의 인문고라는 자랑스러운 명예가 크게 흔들리고 있으나, 그가 지워질 수 없는 우리 충암인인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며 "충암인의 염원을 모아 이번 사태로 인해 요동치는 대한민국 정국이 조속히 안정되길 바란다"고 내용을 수정했다.



한편 충암고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 등 12·3 계엄 사태 관련 인물들을 배출한 곳이다. 충암고 학생회는 사태 이후 재학생들이 피해를 입자 입장문을 발표, "대통령 및 논란의 인물들은 충암고를 졸업한 지 40년이나 지난 졸업생이다. 이들은 교육의 의무로 충암고를 잠시 거쳐 간 인물들일 뿐 재학생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재학생을 향한 비난을 멈춰주시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명화 충암학원 이사장 역시 "충암고 교무실로 많은 이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행인들이 스쿨버스 기사들에게 시비를 걸곤 한다"며 "윤석열과 김용현 등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 번 선정하고 싶다"고 토로한 바 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