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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계엄·서부지법 폭동은 정치극단화 산물…좌우 아닌 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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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일정 성과 거둔 것 사실"
"혁신엔 두려움 따르기 마련"
"새롭고 역동적인 정치 구도 만들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서울서부지법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를 비판하며 새로운 정치를 위해 나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우원식 국회의장님이 파견한 특별 방문단의 일원으로 주호영 국회부의장님을 모시고 도쿄에 왔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정치 상황을 설명하고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방문단의 사명"이라고 운을 뗐다.

이준석 "계엄·서부지법 폭동은 정치극단화 산물…좌우 아닌 길 모색"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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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한 주 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전후해 BBC, CNBC 등 여러 외신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방송에 출연해 한국의 정치적 회복력을 믿고 투자해달라 말하고, 치안을 믿고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단 한 사람이라도 설득해 단 하나의 일자리라도 유지할 수 있다면 제가 국제적으로 할 수 있는 작은 역할 하나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28년 전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하는 결단을 내리셨을 때, 소모적인 정치 논리를 뛰어넘어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당시 '그러다 우리가 일본 문화에 흡수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지만, 한국의 문화적 역량이 풍성해지면서 일본 못지않은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윤석열 정부 역시 한미일 삼각 협력의 틀 안에서 일본과 관계 개선을 위해 고유의 노력을 기울였고,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국민을 설득하고 우리의 권리와 이익을 더 강하게 관철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의원은 "무엇이든 파격과 혁신에는 두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존 질서를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며 "지금 우리 정치에도 그러한 도전의 용기가 필요하다. 최근 계엄령 사태와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는 낭떠러지에 이를 때까지 좌우 어느 한쪽만을 강요하는 정치의 극단화가 어떠한 결과를 낳는지 명확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다. 한일 관계에서도 '오른쪽이면 친일, 왼쪽이면 반일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의 강박에서 벗어나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가는 길을 모색하고, 극단과 이분법을 넘어서는 새롭고 역동적인 정치 구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국제사회에 내놓아도 국민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젊고 유능한 정치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일본 방문 일정을 성실히 수행하고, 대한민국의 이익과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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