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복 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
국민의힘이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나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정치적 격변기를 지나 민생경제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힘겹다"며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에 시달리는 내수경제를 살리는 게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권 위원장은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특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과 내수 모두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된 정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전 국민에게 현금을 살포하는 포퓰리즘 정책만 내놓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진짜 정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어르신 정책, 영세사업장 근로자 보호 정책, 늘어가는 1인 가구, 고립 은둔 청년, 주거 취약계층 등 약자를 보듬는 정책으로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부터 채워나가겠다는 설명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는 낙제점을 면하기 어렵다"며 "좀 더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과 비교해 정책은 우리가 더 낫다는 이미지를 줘서 국민들의 마음을 녹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사회의 그늘진 곳을 없애고 미래로 향하는 길을 내겠다"며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경제, 사회적인 문제에 어젠다를 던지고 정책적인 제안을 하면서 당과 조율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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