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의장 불출석
배송기사의 과로사와 과중한 심야 노동 등으로 논란이 된 쿠팡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21일 열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쿠팡 택배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를 연다.
환노위는 로켓 배송과 새벽 배송으로 인한 무리한 야간 노동 등 쿠팡 배송기사의 근로조건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이에 대한 정부와 쿠팡 측의 대응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증인으로는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강한승 쿠팡 대표 등 5명을 채택했다. 다만 김 의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인으로는 강민욱 택배노동자과로사 대책위 집행위원장, 쿠팡 심야 로켓 배송 업무 후 사망한 고(故) 정슬기 씨의 아버지 등을 채택했다.
환노위는 같은 날 임금 체불로 물의를 빚은 대유위니아그룹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연다.
대유위니아 청문회 증인으로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등 5명이 채택됐다. 박 회장은 위니아전자, 위니아딤채 노동자 738명에게 임금과 퇴직금 등 398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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