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도입 ‘컨소시엄형 과제’ 1단계 예비연구 100억원
일반형 과제 1단계 예비연구·2단계 사업화 R&D 351억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도 산학연 콜라보(Collabo) R&D 시행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산학연 콜라보 R&D는 2018년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총사업비 3770억원으로 운영되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사업이다. 1단계 예비연구와 2단계 사업화 R&D로 나눠 지원하며, 1단계 예비연구를 8개월간 완료한 과제 중 우수한 과제를 대상으로 2단계 사업화 R&D를 24개월간 지원한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945개 과제에 대해 2120억원을 지원했으며, 2022년 기술개발을 완료한 119개 과제의 누적성과를 조사한 결과, 매출 244억원, 수출 39억원, 신규고용 756명, 특허출원·등록 228건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는 ‘일반형 과제’를 통해 중소기업이 1개의 대학 또는 연구기관과 자유공모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컨소시엄형 과제’를 추가 도입해 중소기업과 복수의 대학·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국가전략기술분야와 레전드50+ 등의 지역전략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컨소시엄형 과제는 중소기업·대학·연구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소 2개에서 최대 4개의 세부과제를 구성·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각 세부 과제의 기술개발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은 개별적으로 사업화·제품화가 가능하면서도 타 세부 과제와 상호 연계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세부 과제를 이끄는 총괄기관이 중소기업인 경우에 한해, 해당 중소기업은 컨소시엄 내 세부 과제를 2개까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컨소시엄형 과제는 일반형 과제와 달리 1단계 예비연구 완료 후 신청과제 간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통해 평가 결과가 일정 점수를 상회하면 2단계 사업화R&D 지원 과제로 선정한다.
올해는 최소 50개에서 최대 100개의 컨소시엄형 과제에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 컨소시엄은 컨소시엄의 목적에 맞게 지정된 분야 내에서 세부 과제 수, 기술개발계획 등을 자유롭게 기획해 신청할 수 있다.
컨소시엄형 과제가 아닌 일반형 과제의 시행계획은 23일 공고할 예정이다. 일반형 과제는 1단계 예비연구 414개 과제, 2단계 사업화R&D 148개 과제에 총 351억원을 지원한다. 2단계 사업화R&D 과제는 2023~2024년 1단계 예비연구를 수행해 완료한 과제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컨소시엄형 과제 신설을 통해 중소기업의 다양한 협력 기술개발 수요가 충족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소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의 협업이 중소기업 성장과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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