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로 ‘내란 종식’의 중대 고비를 넘어섰다며 경제재건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내란 종식’의 중대 고비를 넘어선 만큼 앞으로는 ‘법치의 시간’"이라며 "헌재의 신속한 탄핵심판, 수사기관의 철저한 단죄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시급한 것은 ‘경제의 시간’"이라며 "‘경제의 시간표’는 내란의 완전한 종식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이대로 시간을 허비한다면 경제 퍼펙트스톰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신속히 특단의 경제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설 전 슈퍼추경 합의, 수출 방파제와 경제전권대사 등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 마련을 비롯해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제 정치가 할 일을 해야 한다"며 "더 이상 내전과도 같은 진흙탕 싸움은 안 된다. 내란 종식, 경제재건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저 역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전 10시33분께 윤 대통령을 관저에서 체포한 뒤 과천 공수처로 압송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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