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링크는 제16회 전환사채 발행 계획과 관련하여 인수인과 발행 규모가 바뀌었다고 15일 밝혔다.
포니링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총 153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기존 인수대상자인 홍콩포니에이아이가 투자하기로 한 것을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모회사인 포니.ai가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납입일은 기존과 동일하고 조달 자금은 신사업을 위한 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관계자는 "주목해야 할 부분은 투자자인 포니.ai가 지난해 미국 나스닥 상장과 동시에 진행된 사모 투자를 통해 4억3000만달러(약 6200억원)을 조달했다"며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포니링크에 직접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포니링크와 포니.ai는 국내에서의 자율주행차 파일럿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포니.ai는 업계 최상위 수준의 레벨4(고도 자동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니링크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성남시 분당지역 및 서울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시범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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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링크 관계자는 "자금 조달은 청약인의 요청에 따라 발행 규모가 기존보다 일부 축소했다"며 "사업 파트너사인 포니.ai가 직접 투자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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