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 국고채 금리 6.1bp 상승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 입장에 영향
외국인, 국채 선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 지속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1bp(1bp=0.01%) 상승한 연 2.561%로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도 5.9bp 오른 연 2.837%를 기록했으며, 5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5.7bp와 4.1bp 상승해 연 2.684%와 연 2.650%에 마쳤다. 장기물인 20년물은 2.3bp 오른 연 2.729%,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0bp와 2.8bp 상승해 연 2.708%와 연 2.594%를 기록했다.
이번 금리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발언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금리 조정에 대해 "신중하고 점진적인 접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상당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금리 조정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 시기는 경제 상황에 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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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선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다. 3년 만기 국채 선물 903계약과 10년 만기 국채 선물 1926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4일 이후 하루(1월 7일)를 제외하고 10년 만기 국채 선물을 지속해서 매도하고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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