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대회 출전 우즈 PIP 1위 보너스 대박
2021~2022년 이어 개인 세 번째 1위
인터넷 검색량, 글로벌 미디어 노출 수치화
셰플러 2위, 매킬로이 3위, 쇼플리 4위
성적이 전부는 아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영향력이다. 작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5개 대회만을 뛰고도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layer Impact Program·PIP)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최근 "우즈가 지난해 11월 선수들에게 통보된 2024시즌 PGA투어 PIP에서 1위에 올랐다"며 "1위 선수에게 주는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46억원)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2021년과 2022년에 1위에 등극했고, 지난해에는 ‘PGA투어 간판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2위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PIP 2위에 올랐다. 보너스는 800만 달러(약 117억원)다. 지난해 PIP 1위였던 매킬로이는 3위로 밀렸다. 작년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가 4~6위에 자리했다. 3~6위까지는 각각 450만 달러(약 66억원)를 가져간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윈덤 클라크(미국)는 7~10위로 각각 350만 달러(약 51억원)씩 받는다.
PIP는 PGA투어가 2021년 만든 선수 영향력 지수다. LIV 골프의 돈 공세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만든 제도다. 총 5000만 달러(약 731억원)를 순위에 따라 나눠준다. 성적과는 무관하게 인터넷 검색량, 글로벌 미디어 노출 정도, 소셜 미디어 언급 빈도 등을 수치로 환산해 순위를 정한다. PGA투어는 올해부터 프로그램을 바꾼다. PIP를 포함해 다양한 지표를 통해 매년 상위 20명에게 1억 달러(약 1463억원)를 분배하는 선수 형평성 프로그램(Player Equity Program·PEP)을 운영한다.
우즈는 2024시즌 4대 메이저 대회와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5개 대회에만 출전했다. 작년 4라운드를 모두 소화한 대회가 4월 마스터스 하나였을 정도로 경기력 면에서는 부진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중도 기권했고, 남은 세 차례 메이저 대회는 ‘컷 오프’가 됐다. 이후 9월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다. 우즈는 지난달 PGA투어 챔피언스(시니어투어) 가족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등판해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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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우즈를 전 세계 골프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로 꼽았다. 이 매체는 ‘2024년 골프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 25명’ 순위를 발표했다. 우즈가 1위였다. 우즈는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매킬로이와 함께 스크린 골프 대회인 투모로우골프리그(TGL)를 선보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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