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판매 체계 확보 어가 소득증대 도모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합 수산 식품기업 ㈜동원F&B(대표이사 김성용)와 손을 잡았다.
제주도는 9일 오전 도청 삼다홀에서 ㈜동원F&B와 ‘제주 수산물 및 가공식품의 생산·유통·판매를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원F&B는 참치캔, 조미김 등 수산 가공식품을 비롯해 간편식, 유제품,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 수산 식품기업이다. 제주도와 동원F&B는 제주 수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상생협력에 나선다.
양 기관은 제주 수산물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제주도 우수 자원 및 기술의 상호 이용을 통한 해조류 산업화 ▲블루 푸드테크 기반 제주 수산물 스마트가공센터 추진 ▲제주산 수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및 판매 ▲제주산 농수산물 브랜드 활용 콜라보 상품 기획 ▲그 외 본 양해각서의 목적에 맞는 추가 사업 발굴·추진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의 청정 수산자원과 동원F&B의 식품 제조 첨단 기술이 결합한다. 양 기관은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개발과 함께 해조류 산업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관광 중심 도시를 넘어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으로 탈바꿈하는 시점에서 동원F&B와의 협력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제주의 풍부한 해양자원과 동원F&B의 기술력이 결합하면 수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모자반 양식 등 해조류 분야에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김 양식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용 대표이사는 “제주도의 천혜 자원과 프리미엄 이미지는 타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제품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협약 체결 후 동원F&B 임직원 워케이션 프로그램 지원과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플로깅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제주도는 동원F&B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블루 푸드테크 기반 수산 식품산업을 육성해 제주 수산업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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