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野, 평양 무인기 투입 지시 주장, 비약이자 정치공세"

"정체불명 카더라식 제보…즉각 중단돼야"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연합뉴스

국가안보실 인성환 제2차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 외화유치진상조사단의 평양 무인기 투입 지시 주장에 대해 "지난해 3월, 드론사를 공식 방문한 바 있으나 이는 육·해·공군 주요 사령부 현장 확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부대 방문"이라고 반박했다.

국가안보실은 "당시 드론사에서의 업무보고 등 공식 일정에 다수의 드론사 장병들이 함께했다"면서 "다수의 인원이 함께한 공식 방문과 안보태세 강화를 위해 정상적으로 추진한 업무를 ‘북풍몰이’로 연결 짓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자,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밝혔다.

또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지난해 8월 국가안보실 방문 당시 드론 전력화 방안과 국방혁신위원회 안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방부와 방사청 관계관 다수와 함께 방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안보실은 "드론 전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통해 현대전의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했다"며 "드론 대비 태세는 민관군 합동으로 운영되는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의 핵심 안건으로 집중논의 될 만큼 우리 안보에 중요한 화두"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체불명의 카더라식 제보를 운운하며 국가안보실의 명예를 훼손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공당에 의한 음모론 확대재생산과 여론 호도는 국가안보를 불필요한 정쟁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는 것임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외환유치진상조사단은 전날 국가안보실 고위공직자가 지난해 봄 드론작전사령부를 방문했고, 여름에는 드론사령관이 국가안보실을 방문해 보고했다면서 드론사령부가 공식 지휘계통인 국방부와 합참을 건너뛰고 용산(대통령실)으로부터 평양 무인기 투입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