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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86주 만에 하락…"일시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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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첫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서울 아파트 전세 0.01% 하락

강남도 하락 전환, 성동·동대문구 하락폭 ↑

"일시적인 현상, 결국 전세가는 다시 오를 것"

서울 아파트 전세 86주 만에 하락…"일시적 현상"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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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8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나긴 상승기 이후 맞은 소강상태를 두고 전문가들은 일시적 숨 고르기라고 분석했다. 주택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86주 만에 하락…전주 대비 0.01% 떨어져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전세가는 지난해 5월부터 82주 연속 올랐다. 이어 최근 3주간 보합(0.00%)을 보인 뒤 하락 전환했다.


서울 25개구 중 강남구, 성동구, 동대문구 등 12곳의 전세가가 하락했다. 이 중 강남구의 전세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주까지 44주 연속 올랐다가 0.01% 떨어졌다.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은 성동구(-0.09%)로, 전주(-0.05%)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성동구는 지난 2023년 6월 셋째 주부터 74주간 전세가가 상승했다. 이후 2주간 보합, 6주 연속 가격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대문구(-0.04%→-0.08%)도 하락 폭을 키우며 성동구의 뒤를 이었다. 이곳 전세가는 지난 2023년 7월 둘째 주부터 오르다가 7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부동산원은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 계약이 이뤄졌으나, 입주 물량 증가하면서 구축 위주로 전세가가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86주 만에 하락…"일시적 현상"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며 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는 24일 서울 강남 한 부동산에 매매와 전세 매물 전단이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

전세 계약 건수도 줄어들고 있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9일 집계 기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8855건의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전년 11월(1만3119건) 대비 4000건 넘게 줄어들었다. 서울 전세는 2021년 9월(9803건) 이후 매달 1만건 이상 유지했는데, 지난해 9월 8953건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만건을 밑돌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1만757건을 찍고 지난해 11월 1만건 아래로 내려왔다.


강남구 아파트 전세 계약 건수는 지난해 11월 675건으로, 전년 동월(1281)의 반토막 수준이었다. 성동구는 같은 기간 526건→327건, 동대문구는 354건→230건으로 감소했다.


"공급 부족, 매매가 보합 등으로 전세가 상승"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세가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 리서치랩장은 "전세가 내림세가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적된 인허가·착공 감소로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서울 전셋값은 다시 뛸 가능성이 크다"며 "공급이 부족한데다 매매가가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는 전세 수요가 오른다. 현재는 부동산 시장이 겨울 비수기인데다 성동구, 동대문구 등 일부 지역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면서 전세가가 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213가구다. 2020년까지 입주 물량은 4만4529가구였는데, 이후 2~3만가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윤지해 부동산 R114 리처치 팀장은 "그간 전세가가 오랫동안 오르다 보니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 부족 이슈가 불거질 거라 전세가는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남구는 전세가가 소폭 떨어졌을 뿐이고, 성동·동대문구는 입주를 앞둔 단지(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등)의 전세가가 높게 형성되면서 이미 지어진 단지의 전세가가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86주 만에 하락…"일시적 현상" 서울의 걷다 칼럼용-서울 도심에 아파트와 주택이 함께 있는 주거단지 모습.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성동·동대문구의 입주 단지의 전셋값은 이 지역 평균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 따르면 이달에 입주하는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1차' 전용면적 59㎡의 전세 호가는 9억5000만~13억원이다. 성동구 평균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해 11월 기준(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7억396만원이다.


동대문구에서 이달 입주하는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의 같은 평형 전세 호가는 5억~5억8000만원 수준으로 평균 전세가(4억9084만원)보다 최대 9000만원 이상 차이 난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에 이어 보합(0.00%)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1% 올랐지만, 인천은 0.04% 하락해 수도권은 보합 상태에 머물러 있다. 지방도 전세가 하락이 멈췄다(-0.01%→0.00%). 5대 광역시는 2주 연속 전세가가 0.0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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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보합 상태다. 수도권은 경기(-0.01%), 인천(-0.07%)이 하락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0.02% 가격이 내려갔다. 전국 아파트 가격도 0.03% 하락했으며, 지방(-0.04%→-0.05%), 5대 광역시(-0.05%→-0.06%)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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