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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역대최대 매출 87.7兆…4분기는 부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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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수요 부진, 물류비 증가,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 악재를 극복하고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 매출 기록 경신뿐 아니라 사업 체질을 개선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LG전자는 "연간 전사 경영실적으로 보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올해는 질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고 품질, 원가 등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고정비를 효율화해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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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가전 30조·전장 10조 돌파유력
"가전구독·D2C·B2B 등 사업체질 개선"

LG전자가 지난해 수요 부진, 물류비 증가,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 악재를 극복하고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LG전자는 탄탄한 회사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유지하되 가전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기업간거래(B2B)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성장 동력(모멘텀)도 강화했다고 자신했다.


LG전자 작년 역대최대 매출 87.7兆…4분기는 부진(종합)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본사.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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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4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87조7442억원으로 같은 기간 6.7% 늘어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82조5215억원이었다.


LG전자는 4년간 연결 매출 연평균성장률(CAGR)이 10%를 넘어섰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에 가전구독, D2C 등 사업 방식 변화를 주면서 수익성이 낮다고 지적받아온 기존 가전제품 판매 사업의 한계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B2B 사업 성장세도 이어져 매출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LG전자는 연간 실적에 대해 "매출은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수익성(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주력 사업이자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생활가전은 2년 연속 매출액 3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공감지능(AI) 가전 및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한 데다 고객 수요 변화에 맞춰 구독, D2C 등으로 사업 방식을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봤다. B2B 영역인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 부품 솔루션 등 성장도 꾸준하다고 했다. 올해는 구독 사업을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태국, 인도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HVAC 사업은 독립 사업본부 체제를 통해 세계 톱 티어 공조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TV 사업은 세계적으로 수요 회복이 더디지만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인다고 했다. 웹OS 광고·콘텐츠 사업은 TV, 스마트 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올해부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프리미엄 LCD(액정표시장치) 라인업 QNED '듀얼 트랙' 전략과 해외 지역별 수요에 맞는 볼륨존 공략을 강화한다.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 영향을 받았지만 2년 연속 연매출 10조원을 넘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제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텔레메틱스, AVN, 디스플레이 등)에서는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미래준비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에 주력하고 수익성 중심 운영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3% 감소한 1461억원을 기록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매출은 0.2% 늘어난 22조777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올라온 증권가 예상치 397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매출은 예상치 22조5055억원과 비슷했다.


사업본부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결 자회사 LG이노텍을 제외하면 적자를 냈을 가능성도 있다. 생활가전은 비수기 영향, 물류 및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손익분기점 수준의 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TV는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와 수요 둔화 등에 적자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전장 사업도 전기차 수요 부진이 반영돼 실적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물류비 증가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예상치 못한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이나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재고 건전화 차원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수익성에 다소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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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해에 매출 기록 경신뿐 아니라 사업 체질을 개선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LG전자는 "연간 전사 경영실적으로 보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올해는 질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고 품질, 원가 등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고정비를 효율화해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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