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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7개월째 흑자…반도체 등 수출 호조 지속(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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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제수지(잠정)'
경상수지 93억달러 흑자…7개월째 흑자 지속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 호조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IT 품목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경상수지가 7개월째 흑자세를 지속했다.

경상수지 7개월째 흑자…반도체 등 수출 호조 지속(상보) 부산 북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선박에 선적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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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9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4월 외국인 배당 증가로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뒤 5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세를 지속하고 있다.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835억4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80억7000만달러)보다 554억7000만달러 늘었다.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은 확대되고 수입은 감소하면서 경상수지가 흑자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11월 상품수지는 97억5000만달러로 전월(81억2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수출은 57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고,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4.4% 감소했다. 11월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8%, 정보통신기기는 8.5%, 철강제품은 0.8% 늘었다. 반면 화공품(-6.8%), 기계류·정밀기기(-12.5%), 승용차(-14.1%), 석유제품(-18.6%)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동남아시아(9.1%), 유럽연합(EU·0.9%)의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0.7%), 일본(-2.4%), 미국(-5.2%)은 감소했다.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반도체제조장비 등 자본재의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원자재 감소세가 지속되고 소비재도 감소 전환하면서다. 지난해 11월 통관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석유제품(-19.4%), 화공품(-17.2%), 원유(-16.8%), 석탄(-12.5%) 등 원자재 수입은 10.2% 감소했다. 승용차(-30.9%), 곡물(-10.2%) 등 소비재도 6.3% 줄었다. 반면 반도체제조장비(77.4%), 반도체(24.5%), 정밀기기(0.6%) 등 자본재 수입은 11.3%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가공서비스,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0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전월 중국 국경절 연휴 효과 소멸로 7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전월(-4억8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은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소득을 중심으로 19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지난해 11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97억6000만달러 늘었다. 전월(129억8000만달러) 대비 규모는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4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가 1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3억9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1억2000만달러 줄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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