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자원 총동원해 민생경제 회복 총력"
"국무위원 한분 한분이 소관 분야 권한대행"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관련 부처에 "민생경제 회복에 필요한 사업은 예산 집행에 즉시 착수하고 소비·건설·관광·지역 경기 등 내수 회복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려운 민생경제가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며 더욱 얼어붙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정부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증가세도 굳건하게 유지해야 하는 만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기업들과 원팀이 돼 현장에서 더욱 치열하게 뛰어달라"라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각 국무위원은 한 분 한 분이 소관 분야의 권한대행이란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진력해달라"라며 "저도 국정의 조기 안정과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국가를 위해 제대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만이 공직자로서 저희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8일부터 시작하는 새해 정부 업무보고 관련해선 "올해는 평시 업무보고와는 그 절박함과 해법, 추진 속도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야 한다"며 "비상한 상황에 걸맞게 '위기 대응 총력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언급하며 "명백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 및 세계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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