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KCGI베트남펀드가 지난해 수익률 31.7%를 달성하고 11.4%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KCGI베트남펀드의 연수익률 31.7%는 벤치마크를 9.3%P 초과한 것으로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500억 이상 베트남 펀드 중 2위 성과다. 이 같은 성과는 2023년 8월 KCGI로 대주주 변경 이후 두드러진 성과로 운용시스템 재정비 이후 이뤄낸 것으로 의미가 크다.
KCGI운용은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운용역 보강과 리서치 기능 강화, 위험관리 시스템 보강 등 전사적 운용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데 공을 들였다"며 "그 성과가 가시화돼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11.4%의 현금 배당을 지급했다. 2016 년 펀드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 65.1%의 절반에 해당하는 32.8%의 현금배당을 지급하게 됐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수익이 많이 난 경우 현금배당을 통해 투자 수익 일부를 확정 지급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이번에 높은 비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회사를 믿고 투자한 고객분들에게 투자자 친화적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집권 2기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도 불구, 베트남은 풍부한 노동력, 주변국 대비 낮은 임금 수준으로 제조업 및 수출 집약적 산업에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베트남 주식시장은 정치적 안정,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부동산 제도 개편 및 외국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CGI자산운용은 중장기적으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KCGI운용은 현재 아시아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KCGI 아시아테크펀드’, 중국 대만 홍콩 한국 등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KCGI이머징마켓펀드’ 등을 운용하며 아시아 투자역량을 축적해왔다.
운용총괄대표를 맡은 목대균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및 싱가포르 법인에서의 경험과 ‘인사이트펀드’, ‘G2이노베이터펀드’ 등 글로벌 펀드 운용의 성공 노하우를 아시아지역 투자에 접목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목 대표는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중국을 대체할 아시아 국가(알타시아, AltAsia)에 회사 역량을 집중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수익 기회를 찾아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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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CGI자산운용은 베트남펀드 운용 9년 차를 기념해 홈페이지에서 자사 베트남펀드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골드바 등을 지급하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베트남 투자 지금이 기회다'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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