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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눈폭탄에 피해 속출…10년새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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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미주리 등 최대 35㎝ 적설 예고
교통마비…항공편 1500편 취소

눈보라와 한파를 동반한 겨울 폭풍이 북미를 강타하면서 5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와 동부에서 지난 10년 새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AP 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다.


캔자스주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25㎝ 내렸고 켄터키주 루이빌은 1910년 이후 가장 많은 19.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캔자스주와 미주리주 북부 일부에서는 적설량이 최대 35㎝까지 이를 전망이다.

美 눈폭탄에 피해 속출…10년새 최대 미국 캔자스주에서 한 시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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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주, 네브래스카주 서부, 인디애나주 일부 지역 주요 도로가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고, 주 방위군이 도로에 고립된 운전자를 구출하기 위해 나섰다. 미주리주 경계에서 캔자스 중부까지 이어지는 주요 도로인 70번 고속도로는 폭설로 폐쇄됐다. 미주리주 경찰은 폭설로 인해 고립된 운전자 약 600명을 수색하고 사고 285건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 경찰은 5일 135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일부 부상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동부도 영향을 미쳐 오하이오주부터 워싱턴DC까지 지역도 15~30㎝의 많은 눈이 내렸다.


항공과 철도 등 교통망도 마비됐다. 5일 20회, 6일엔 40회, 7일엔 2회 이상 기차편이 취소될 예정이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일요일 오후 8시 5분 기준 미국 전역에서 1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7100편 이상이 지연됐다. 특히 캔자스시티 국제공항의 경우 출발 항공편의 94%, 도착 항공편의 90%가 취소된 상태다.


초저온 극소용돌이는 보통 북극을 중심으로 회전한다. 이 소용돌이가 남쪽으로 확장되면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 강추위가 닥친다. 연구에 따르면 북극의 급격한 온난화가 소용돌이 발생 빈도 증가의 원인 중 하나라고 AP 통신은 밝혔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5일 기준 6300만명이 겨울철 날씨 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린 지역에 거주한다.


인디애나폴리스, 신내시티, 워싱턴, 필라델피아 등 수백개 학교가 휴교령을 내렸다. 캔자스, 켄터키, 아칸소,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등 주의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NWS는 6일엔 미국 동부의 약 3분의 2에 달하는 지역 온도가 평년 대비 7∼14도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부 지역에는 영하 18도 이하의 한파가 예고됐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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