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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세상에서 가장 망치질 잘하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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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운동 주역’ 지미 카터 전 대통령 타계
전세계 4천여 세대에 집짓기 봉사

"지미 카터, 세상에서 가장 망치질 잘하는 할아버지" 35년 이상 해비타트의 오랜 지지자였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로잘린 카터 여사. 한국해비타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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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가 3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을 회고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부인 로잘린 카터 여사와 함께 35년 이상 해비타트 운동의 오랜 지지자였다. 1984년부터 1987년까지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HFH) 이사회에서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이 짧은 기간동안 대규모 집짓기 봉사를 진행하는 지미카터특별건축사업(Jimmy Carter Work Project, JCWP)을 이끈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 전역과 14개 국가에서 10만8000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4447채의 해비타트 집을 짓고 고쳤다.


한국에서는 2001년 8월 개최돼 전 세계 1만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165채의 집을 지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해비타트는 2002년부터 한국번개건축(Korea Blitz Build, KBB)을 진행해오고 있다. 작년에도 한국번개건축(KBB)을 통해 무주택 신혼부부 16세대에게 안락한 집을 헌정한 바 있다.


국제해비타트 조나단 렉포드 총재는 "지미 카터는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방법을 세상에 보여준 소중한 친구이자 영감을 주는 롤모델"이라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그의 선한 영향력은 앞으로도 해비타트의 마음속에 살아있을 것"이라고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지미 카터, 세상에서 가장 망치질 잘하는 할아버지" 2001년 8월, 한국에서 진행된 지미카터특별건축사업(JCWP) 모습. 카터 전 대통령이 입주가정에게 성경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 제공

한국해비타트 윤형주 이사장은 "2001년 한국에서 건축봉사하던 카터 전 대통령의 모습이 생생하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망치질을 잘하는 할아버지"였다며 "평화와 봉사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그의 삶은 진정한 리더십의 모델"이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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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미국에서 시작한 해비타트는 전세계 70여 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5900만 명의 주거취약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했고 89만 5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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