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머리 맞대는 모습 보일 때 민생 안정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에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부터 여야정 협의체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한 양당 정책위의장 실무회동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는 심리라고 한다. 국회가 민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일 때 민심 안정되고, 안정된 민심은 민생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수출 증가세 감소, 취업자 증가폭 축소, 내수 회복세 둔화,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등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1.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정부는 주요 4대 역점 분야로 민생경제 회복, 대외신인도 관리, 통상 환경 대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제시하고 230개 추진 과제를 선정해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내수경기 활성화 등 민생경제를 위해 공공재원을 총동원한 18조원 경기보강 패키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정부가 1%대 경제성장률을 제시한 건 2023년 이후 2년만"이라며 "탄핵·특검으로 얼룩진 정쟁 정치로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더 차가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올해 경제정책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추진될 수 있게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과 관련해서도 "유가족은 추모공간을 위한 합동 분향소 유지, 긴급생계비 지원, 유가족 협의회 운영 등 지원, 세금납부 기한연장, 특별휴가 및 휴직 등 여러 말씀을 주셨다"며 "국민의힘은 상황을 세밀히 점검하고 각종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게 모든 당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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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만간 구성될 국회 특위를 통해 각종 유가족 지원, 추모 사업 운영,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정부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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