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시장 장악한 中드론 기술 금지 검토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자국 안보 위협 우려

美, 시장 장악한 中드론 기술 금지 검토
AD

미국이 중국 드론(무인기) 부품 및 기술에 대한 규제를 추진하고 나섰다. 중국이 세계 시장을 장악한 드론이 미국에 위해를 가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2일(현지시간) 드론에 필수적인 ‘정보통신기술 및 서비스(ICTS)’ 공급망과 관련한 규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규제 대상은 중국, 러시아 등 적대국 정부의 소유·통제 대상인 개인 및 기업이 디자인, 개발, 제조, 공급하는 드론 ICTS다. 상무부는 예시로 드론에 탑재돼 정보 처리와 비행 통제를 하는 컴퓨터, 조종기, 송수신 장비, 위성항법시스템(GNSS) 센서 등이 규제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안보국은 이 같은 드론 ICTS가 자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규제 취지를 들었다. 적대국 정부가 드론 ICTS를 이용해 미국의 중요 기반 시설을 감시하거나 민감한 데이터를 유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외국 기업이 일으키는 문제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단계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美, 시장 장악한 中드론 기술 금지 검토

이번 규제 검토는 사실상 드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업안보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 민간 드론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개발한 드론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소 75%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중요 기반시설에서 드론에 의존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며 국가 안보가 취약해질 수 있는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하원은 지난 9월 세계 최대 무인기 제조업체인 중국 DJI의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뉴저지주에서는 정체불명의 드론이 집단으로 출몰하며 영공이 통제되거나 비행기 이륙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산업안보국은 이번 규제 조치와 관련한 기업 의견을 오는 3월4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규정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행 여부는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결정하게 된다.


AD

한편 중국은 같은 날 미국 군수기업 28곳을 대상으로 자국 기업이 이중용도 물품(민간용과 군사용으로 모두 사용되는 물품)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 같은 중국의 제재 조치는 이날부터 시행된다. 다만 중국 상무부는 수출 제한 대상인 이중용도 품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