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애도 표한 뒤
'재난 안전' 가장 먼저 강조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고기동 차관이 새해를 맞아 '국민에 대한 봉사자'임을 강조하며 철저한 재난 대응 포부를 밝혔다.
고 차관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매우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신년 인사를 드린다"며 "지난해 우리는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국민의 걱정과 염려에 송구스러운 마음과 안타까움이 크다"고 이같이 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에게 명복을 빈 고 차관은 "이제 우리는 한날한시에 새해 새 아침을 다시 시작한다. 이에 더하여 우리는 굳건한 새 마음을 먹어야 한다"며 "국민을 향한 마음,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라는 마음을 단단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방점을 찍은 것은 '재난 대응'이다. 고 차관은 "2025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폭설, 한파, 화재, 각종 사고와 같은 재난 대응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국민 안전 앞에서 머뭇거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행안부의 주요 과제 및 업무인 디지털정부, 지방자치 등도 언급했다. 고 차관은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며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말고 인공지능 정부로 한 단계 더 도약하자"고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를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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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고 차관은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흔들림 없는 자세로 정부의 책무를 다하자"며 "국민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더 든든한 정책을 이뤄내는 행안부가 되자"고 구성원들에게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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