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일 "올해 경영목표를 핵심 금융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가치 창출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순호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경제적 불확실성 고조와 혁신 금융상품의 등장으로 우리 비즈니스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올해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가져야 할 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IT시스템은 기업의 핵심 자원으로 단순한 운영 도구를 넘어 비즈니스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겸비한 디지털 금융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지속성장의 필수 과제"라면서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안정적이고 유연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미래 성장의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정책과 시장의 요구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금융시장 발전을 이끌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도입한 국채통합계좌의 활성화를 위해 법·제도 및 시스템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개인투자용 국채의 중도환매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여 안정적인 국채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전자증권제도의 단계적 일원화, 결제시스템 효율성 강화, 증권정보 관리체계 고도화 등 올해 핵심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금융시장의 발전을 선도하겠단 뜻을 전했다.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디지털 역량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중 전사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총괄하는 현업·IT 융합조직을 신설해 디지털 역량의 내재화에 힘쓰고 글로벌 금융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서비스의 자체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미래 50년을 위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기초체력을 키우고 주요업무에 대한 전문가 육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사의 리스크관리 현황을 전면 재점검하고,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최적화함으로써 조직의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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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미래 50년을 위한 변곡점을 만들어야 하는 해라고 강조한 그는 "조직 구성원 상호 간에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그를 통해 신뢰로 하나 된 조직은 어떠한 어려움도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성원 간 소통과 배려를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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