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후 지상 19층, 363가구 조성
통합공공임대 170가구·장기전세 193가구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국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노후 임대아파트 상계마들단지 재정비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SH공사는 서울시로부터 주택 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상계 마들단지 재정비 사업을 오는 9일 고시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SH공사는 준공 30년이 지난 노후 공공임대 단지를 재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노원구 상계마들과 하계5단지가 선도 사업지로 지정됐고, 이번에 상계마들 사업계획 승인이 완료되면서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상계마들단지는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영구임대주택 단지로 지상 5층, 170가구(전용 33㎡)를 철거한 뒤 지하 2층~지상 19층, 363가구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통합공공임대 170가구, 장기전세주택 193가구(전용 39·45㎡) 규모로 재공급할 예정이다.
재정비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기존 입주민을 인근 영구임대주택, 매입임대주택 등으로 이주하고 연내 철거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SH공사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게획이다.
단지 내에는 ‘모두의 공원’을 주제로 주민과 인근 이웃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체 시설과 녹지 공간을 계획했다. 2022년 발표한 '서울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최신 인테리어와 고품질 제품을 적용하고 작은 도서관, 체력 단련장, 주민 카페, 게스트 하우스 등 다양한 부대 복리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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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상계마들은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공공임대주택 재정비 사업지로 향후 노후 임대주택 단지 재정비 사업의 선진 모델이 될 것"이라며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주거 여건을 개선해 고품질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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