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 혁신 주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 중심 혁신을 주문했다.
2일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무벡스, 현대아산 등 국내외 임직원 6000여명에게 이같은 내용의 신년사를 이메일로 전달했다.
현 회장은 "고객 경험은 기업이 만족으로 보답할 고객의 채권과 같은 것"이라며 고객 중심 경영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당장 일감을 주는 기업 고객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요구를 읽고 선제적으로 대비해야만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며 "잘 축적한 고객 경험의 데이터를 세심히 살펴, 고객 만족으로 보답하고, 이를 다시 새로운 고객 경험으로 선순환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그룹이 쌓아 온 '위닝 멘탈리티'도 언급하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현 회장은 '포기하면 실패고, 승리한다고 믿으면 영원히 승리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고(故) 정주영 명예 회장의 발언과 '변화할 각오와 준비가 된 사람만이 승리할 수 있다'는 고(故) 정몽헌 회장의 어록도 신년사에 담았다.
한편 현대그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새해 첫 출근 행사도 진행했다. 계열사 대표들이 임직원 1000여명에게 새해 소원을 담은 견과류를 증정하고 소원 적기, 사진 찍기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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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관계자는 "산업 경계가 모호해지는 사업환경 속에서 고객 개념을 확대 재정립하는 것은 미래 경영의 필수 과정이 될 것"이라며 "새해에는 고객에 한 발 더 다가서서 보다 궁극적인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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