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지난해 수출 '역대 최대'…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종합)

시계아이콘02분 2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산업부, 2024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
지난해 수출액 6838억달러…8.2%↑
전 세계 수출순위 2023년 8위→2024년 6위

지난해 수출이 6838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증가세는 15개월 연속, 무역흑자 기조는 19개월째 이어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수출 '역대 최대'…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종합) 부산항에 HMM 컨테이너선이 정박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AD

2024년 수출은 6838억달러로 전년 대비 8.2% 늘었다. 2022년 6836억달러를 2년 만에 경신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도 기존 역대 최대치인 2022년 25억1000만달러를 넘어선 25억3000만달러(8.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4년 1~9월 세계무역기구(WTO) 기준으로 전 세계 수출순위도 2023년 8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달성했다.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9.6%)을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에 역대 최대 수출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하였으며, 12개월 모두 수출 플러스와 흑자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았다"며 "글로벌 고금리·고물가 지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사태 등 녹록지 않은 대외 수출 여건과 최근 엄중한 국내 정치 상황에도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글로벌시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2024년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419억달러를 기록, 2023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존 최대실적인 2022년 1292억달러를 2년 만에 경신했다. 특히 4분기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DDR5·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전체적으로 분기별 수출이 우상향했다.


지난해 수출 '역대 최대'…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종합) 자료사진_평택항./김현민 기자 kimhyun81@

자동차 수출은 하반기 주요 완성차·부품업계 파업 등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도와 보합세인 708억달러(-0.1%)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2021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이 본격 수출되면서 두 자릿수(18%) 증가한 256억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수출은 480억달러로, 하반기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이 확대되면서 5.0%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 등 의약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5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K-푸드와 K-뷰티 선호가 확대되면서 농수산식품 수출은 117억달러(7.6%), 화장품 수출(102억달러·20.6%)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9대 수출시장 중 7개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면서 6.6% 증가한 133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에는 2월, 11월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서 수출이 증가했으며, 분기별 수출도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미국 수출은 1278억달러(10.5%)를 기록, 7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도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연계해 세 자릿수로 증가했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컴퓨터·무선통신 등 IT 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4.5% 증가한 1140억달러를 기록했다.


중남미 수출(290억달러)은 9대 수출시장 중 가장 높은 증가율(17.8%)을 기록했다. 인도 수출(187억달러·4.2%)은 역대 2위 실적, 중동(197억달러·4.8%)은 4년 연속 수출 플러스 기록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대일본 수출도 296억달러로 2.0% 늘었다.


지난해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6% 감소한 6320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621억달러 개선된 518억달러 흑자로, 2018년(697억달러 흑자) 이후 최대 흑자다.


2022년에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석유제품·석유화학 합산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나, 에너지 수입이 대폭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에도 불구하고 적자 규모도 역대 최대치인 478억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2022년과 다르게 유가가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반도체 등 IT 품목, 선박·자동차 등 주력품목, 바이오헬스·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품목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614억달러, 수입은 3.3% 증가한 549억달러, 무역수지는 6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2월 기준 역대 최대실적인 614억달러로 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일평균 수출도 26억7000만달러(4.3%)를 기록하며 12월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5대 주력 품목 중 7개가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국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31.5% 증가한 145억달러를 기록, 6월 및 9월에 이어 12월에도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재경신했다. 또 무선통신기기(14억달러·16.1%) 및 컴퓨터(15억달러·118.0%) 수출도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2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549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106억달러로 22.8% 줄었으나 비에너지 수입(443억달러)은 12.4% 늘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20억달러 증가한 65억달러 흑자로,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 '역대 최대'…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종합)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자료사진)

정부는 수출이 2024년도에 이어 우리 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수출기업의 리스크 최소화와 유동성 확보 지원을 위해 2025년 무역보험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2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수출 중소·중견 기업에 100조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최근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응하여 중소기업 수입자금 대출 보증과 환변동보험 한도를 150%까지 상향하고, 환변동 보험료를 특별 할인(30%)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