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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주도 '강남 효과' 내년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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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강남3구 1만2000가구 분양
서울 3년만에 최고 경쟁률 견인
내년 분양물량 4896가구 그쳐
올해보다 청약 열기 가라앉을수도

올해 서울 소재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기 수요가 많고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강남권 분양 물량이 대거 풀리며 청약 열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강남권 분양 물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면서, 청약 과열 양상도 사그라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약시장 주도 '강남 효과' 내년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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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집계된 올해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13.41대 1로,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12.6대 1이고, 수도권으로 묶이는 경기·인천 지역이 각각 10.74대 1, 5.9대 1에 그친 것과 차이가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보통 30대 1 정도만 돼도 과열로 본다"며 "세자릿수를 기록했다는 것은 일단 넣고 보는 ‘묻지마 청약’ 수요가 많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은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다. 지난 10월 분양한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평균 경쟁률이 1025대 1을 기록했고, 9월 분양한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은 667.26대 1에 달했다. 이 외에도 메이플자이, 래미안원펜타스, 디에이치방배 등 청약 대기자들이 기다려온 알짜 물량이 올해 쏟아졌다. 강남 3구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 것은 3년 만이다.

청약시장 주도 '강남 효과' 내년엔 없다

강남 3구는 우수한 입지로 인해 대기 수요자가 많다. 여기에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청약통장이 몰렸다. 서울에서는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에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있다. 주변 집값 대비 높은 분양가를 책정할 수 없는 탓에, 당첨만으로도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집값 오름세, 신축 선호까지 더해지며 청약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런 분위기는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서울 전체로 퍼졌다. 지난 8월 기준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40대 1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정부의 대출 규제로, 시장이 다소 침체하면서 비강남권에는 청약열기도 한풀 꺾이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노원구 서울원아이파크는 대형 평형 1순위 미달에 이어 당첨 후에도 계약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1순위 마감된 중랑구 더샵퍼스트월드는 일부 대형 평형에서 1순위 해당 지역 또는 1순위 전체가 미달됐다.

청약시장 주도 '강남 효과' 내년엔 없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청약열기가 더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다. 강남 3구 물량이 올해 대비 대폭 줄어들 예정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구 분양 물량은 1만2248가구로 서울 전체의 46%에 달했다. 내년에는 4896가구로 2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집계된다.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 서초동 아크로드서초,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등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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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석연구원은 "신축아파트 선호 현상이 있는데 원하는 만큼 분양이 안되다 보니 신축 선호가 더 강화될 수 있다"며 "입지나 가격에 따라 양극화될 수 있다.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강남권 등 특정 단지 쏠림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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