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30일 설치하고 31일부터 조문을 받는다.
경기도는 이날 수원역사 로비 인근과 의정부역 광장 2곳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올해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5일간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민 접근성을 고려한 조치로 합동분향소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경기도는 국가애도기간인 1월4일까지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게양대에 조기도 게양한다.
경기도는 이외에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응과 지원을 위해 상황 종료시까지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행정1부지사와 안전관리실장(총괄조정관), 철도항만물류국장(통제관), 물류항만과장(담당관) 등 7개 실무반으로 구성된다. 참사 관련 현황파악 및 사망자 유족지원 등이 주요 임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경기도의회 제381회 제1차 본회의에서 "불의의 항공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정치적인 혼란, 또 불안 속에서 이런 참사까지 발생해서 정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경기도소방본부에서 구급차 6대를 즉시 보냈고, 이후에도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 참사를 수습하고 이 아픔이 치유될 때까지 경기도는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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