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한덕수 국무총리 관저 이용
총리실, 경호 방안 논의 계획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24시간 자택 경호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최 권한대행은 별도의 공관이 없는 상황이다.
29일 SBS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는 최 권한대행이 거주하는 서울의 한 아파트 일대를 대통령 경호구역으로 정했다. 최 권한대행은 별도 공관이 없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직무가 정지되기는 했지만 신분은 유지하고 있기에 여전히 대통령 관저와 총리 관저를 이용하고 있다.
경호처는 한 총리 다음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게 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관한 경호를 수행하게 된다. 한 총리는 권한대행직을 내려놓으면서 기존 총리급으로 경호 수준이 하향된다. 앞서 전담경호대를 편성한 대통령 경호처는 “법률에 따라 전담경호대를 편성해 (최상목) 권한대행 경호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과 배우자는 24시간 경호를 받게 된다.
하지만 통상 경호구역에 배치돼야 하는 경호처 직원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는 최 권한대행이 머무는 공간이 일반 사유지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총리가 탄핵소추를 받았지만, 신분은 그대로여서 공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별도 공관이 제공돼야 하지만 아직 마련이 안 됐다.
별도 공관을 마련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대통령 경호처는 SBS에 "법과 원칙에 따라 경호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조만간 대통령 경호처, 기획재정부와 함께 구체적인 경호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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